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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생활/건강

블루라이트 차단과 눈 건강

by M.T 2024. 2. 19.

매스컴과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논란이 일자 각종 차단 필름, 소프트웨어 및 시력 보호 모니터가 출시되었습니다. 

과연 블루라이트가 눈 건강에 좋지 않다는 속설은 사실일까요?

블루라이트와 눈 건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어두운 곳에서 핸드폰을 보고있는 여자

 

 

블루라이트란?

 

모니터, 스마트폰, 텔레비전 등에서 나오는 파란색 계열의 광원을 블루라이트라고 합니다. 

이 블루라이트는 흔히 전자기기의 디스플레이에서 나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블루라이트는 말 그대로 파란빛으로, 맑은 날의 청명한 하늘에서 산란되는 빛 역시 블루라이트입니다. 

 

블루라이트는 인류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기 훨씬 이전부터 존재하였으나 최근 전자기기를 통해서 무언가를 보는 시간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미국과 유럽 등 서구권에서부터 블루라이트의 유해성 놀란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현재는 전 세계적으로 블루라이트 차단 안경이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습니다. 

 

 

블루라이트 유해성 논란

 

블루라이트에 대한 유해성 논란이 알려지자, 각종 차단 필름, 소프트웨어 및 시력 보호 모니터 등이 출시되었습니다. 이후로 몇 년간 블루라이트 차단 제품이 유행처럼 계속해서 나왔으나, 육각수와 같은 유사과학이 그렇듯 실제 근거는 미비하거나 옹호하는 논문도 거의 없어 학문적으로는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블루라이트가 수면에 미치는 영향

 

그렇다면 유해성 논란은 어떤 면 때문에 생긴 걸까요?

 

망막에는 신경세포들이 존재하는데, 이들은 뇌의 호르몬을 조절하는 여러 부위에 신호를 보내 낮과 밤의 교차에 따른 24시간 주기의 신체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이 세포들은 강한 블루라이트에 반응합니다. 실험을 해보면 아주 잠깐 동안이라도 강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사이클을 조절하는 멜라토닌 호르몬이 감소하고, 수면 사이클에 변화가 생기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24시간 동안 계속해서 블루라이트에 노출되면 수면 사이클이 완전히 뒤죽박죽되어 버리고 맙니다. 

이러한 질병을 수면위상지연장애라고 부릅니다. 그러므로 해가 진 이후에는 블루라이트가 눈에 들어오는 것을 차단하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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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라이트의 과장된 유해성

 

최신 의학적 근거에 따르면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는 딱히 해는 없습니다. 안구 건강이나 피로와 상관이 있다는 근거 또한 없고 수면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다 정도입니다.

런던 시티 대학의 체계적 문헌고찰에 따르면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가 시각 향상 및 눈 피로 감소, 수면의 질, 황반 건강 보전에 영향을 미친다는 근거를 찾을 수 없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면과 관련하여 불면증상이 있는 사람들에게 수면 두 시간전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착용시켰을 경우 수면 개선 효과가 있는 것을 관찰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 효과

 

미국 안과협회에서는 블루라이트 노출에 과도한 우려를 가질 필요가 없으며 블루라이트 차단 렌즈를 찾을 필요도 없다고 권고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주로 블루라이트 차단하는 목적인 눈 건강, 눈 피로 감소에는 영향이 없기 때문입니다. 

 

눈이 피로하다면 블루라이트를 차단할 것이 아니라 적절한 조도를 맞추고, 화면을 장시간 바라보지 말고 전문가가 권하는 눈 운동을 하고, 눈을 자구 깜빡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면에 미치는 영향이 걱정된다면, 자기 전 디지털 기기 사용을 삼가고 기기의 블루라이트 차단 기능을 사용하는 것으로 충분합니다. 

 

자연광에서의 블루라이트 방사 수준에 비하면 디스플레이가 방사하는 블루라이트의 수준은 지극히 미미하여 푸른 하늘을 보는 것보다 덜 유해합니다. 

 

블루라이트 차단을 신경 쓰며 눈 건강에 나쁠까 봐 특별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