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어지는 가을 산책하기 좋은 곳은 많이 있습니다.
그중 행주산성은 둘레길이 잘 조성되어 있고, 아이들과 함께 역사여행을 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수많은 나무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행주산성으로 역사여행을 떠나보았습니다.
행주산성
행주산성은 삼국시대 때에 처음으로 지어져서 조선시대에 대규모 개축이 이루어졌습니다.
조선시대 임진왜란 3대 대첩(한산도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 중 하나인 행주대첩이 일어난 곳으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권율 장군을 중심으로 3만 명의 왜군을 맞아 9일간의 격렬한 전투를 승리로 이끌 수 있었던 것은 군인뿐만이 아니라 긴 치마를 짧게 잘라 돌을 나르며 항전한 부녀자들과 백성들의 용기에 있었다고 합니다.
행주치마를 잘라 항전했다고 해서 행주산성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이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라고 합니다.
행주산성을 오르면 권율장군의 동상을 볼 수 있습니다. 그 동상 뒤로는 격렬한 전투 속 군인과 부녀자들, 백성들의 모습이 실감 나게 조각되어 있습니다.
행주산성 입장료와 주차요금
행주산성의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주차장은 제1주차장과 제2주차장이 있으며 주차요금은 1일당 2,000원입니다.
행주산성 산책로와 한강뷰
행주산성을 오르는 내내 셀 수 없이 많은 고목들과 아름답게 펼쳐진 한강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약간의 경사가 있긴 하지만 오르는 내내 아름다운 장관을 볼 수 있는 정말 산책하기에 최적의 장소입니다.
둘레길이 그리 길지는 않지만 적당한 산책을 하고 나면 정상에 우뚝 솟아있는 행주대첩비를 볼 수 있습니다.
행주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권율 장군이 행주산성에서 왜병을 크게 무찌른 행주대첩의 승전을 기념하기 위해 세워졌습니다.
최초에 세워진 행주대첩비는 1602년 선조 35년에 건립되었습니다. 이것이 오랜 세월을 거쳐 심하게 마모되어 알아볼 수 없게 되자 1845년 헌종 11년에 그 비문을 그대로 옮겨 적어 더 큰 규모로 다시 비석을 세웠습니다.
현재 행주산성에서 볼 수 있는 행주대첩비는 1963년 8월에 건립된 것으로 먼저 세워진 비석과 구별하여 재건비라고 부릅니다. 또한 앞면에 새겨진 큰 글씨는 고 박정희 대통령이 직접 쓴 것이라고 합니다.
행주산성을 떠나며
행주산성이라고 하니 긴 성곽이 있을 거라 생각할 수 있습니다.
아쉽게도 행주산성에 오르며 성곽을 볼 수는 없었습니다. 산성의 둘레는 약 1km이지만, 산성은 동북쪽과 서남쪽의 극히 일부 성벽만 보전되어 내려오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행주산성 정상에 오르면 많은 망원경이 군데군데 비치되어 있어, 행주산성에서 내려다보이는 주변 경관을 마음껏 볼 수 있습니다. 보통 망원경은 사용료가 있는데 여기 있는 망원경은 모두 무료입니다.
산책로 훌륭하고, 역사적인 장소이며, 막힌 곳없이 펑트인 뷰 어느 것 하나 모자란 것이 없는 장소였습니다.
서울 근교로 가볍게 산책 간다는 마음으로 권율장군과 백성들이 임진왜란 때 왜적을 무찌른 그 장소 행주산성으로 떠나 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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