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여행 마지막 날은 하나모미지 료칸에서 보냈습니다.
일본 전통 다다미 객실에서 생활해 보고, 익숙한 옷이지만 입어 본일은 없었던 유카타를 입어보고, 다양한 일본 전통 음식도 먹어보며,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노천탕을 즐길 수 있는 하나모미지로 출발했습니다.
하나모미지 셔틀버스
삿포로 시내에서 하나모미지까지는 하나모미지에서 운행되는 서틀버스를 이용하면 편하게 갈 수 있습니다.
이 셔틀버스는 숙박객에 한 해 무료로 운영되는 버스로 미리 예약을 해야 합니다.
하지만 버스를 운영하지 않은 요일이 있어, 그런 날은 시외버스를 이용하면 됩니다.
렌터카를 이용한다면 삿포로 시내 호텔들과는 달리 주차비를 받지 않으니 주차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하나모미지 객실 내부
하나모미지 객실은 객실을 들어가는 문부터 무척이나 다릅니다.
안타깝게 사진은 없지만, 문 앞에 나무로 된 창살문이 있고 창살문을 밀면 문을 열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내부는 정말 색다릅니다. 웰컴 간식이 기다리고 있는 객실 안은 조금 오래됨이 느껴지기는 하지만 깔끔하고 잘 정돈되어 있으며 무척이나 넓습니다.
삿포로 시내 호텔이 너무너무 작았던 탓인지 하나모미지 객실은 정말 너무 넓게 느껴졌습니다.
유카타는 친절하게도 사이즈별로 준비되어 있어서 신체 사이즈에 맞게 골라 입을 수 있습니다.
처음 입어보는 유카타, 입기는 정말 편합니다. 옷을 입고 예쁘게 허리띠만 매어주면 됩니다.
만약 아이들이 있다면 아이들용 유카타와 슬리퍼(나막신)는 로비에 아래와 같이 마련되어 있으니 맞는 사이즈가 가져다 입으면 됩니다.
가이세키 석식 이후 이부자리
하나모미지는 근처에 식당이 별로 없어서 고민 없이 리조트에서 제공되는 가이세키를 선택했습니다.
계속해서 코스로 제공되는 가이세키는 매우 만족스러웠습니다. 양이 적은 것 같지만 계속해서 나오는 음식 덕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숙소로 돌아오면 아래와 같이 이부자리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부자리 자리에 있던 테이블은 한쪽으로 치워져있고, 방 한가운데에 저렇게 이부자리가 떡하니 자리 잡고 있더군요.
이렇게 이불을 깔아주니 극진한 대접(?)을 받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지더군요.
바닥에 이불을 깔고 자는 형태지만 요가 폭신해서 허리가 아프거나 하진 않았습니다.
하나모미지 온천과 전세탕
하나모미지에는 여러 개의 온천이 있습니다.
모두 온천을 하고 그곳에서 씻다 보니 객실 안의 욕실은 사용할 일이 없었습니다.
다들 사용을 안 한다는 걸 알아서인지 욕실이 너무 오래된 시설 그대로 약간은 방치된 느낌이었습니다.
하지만 온천에서 씻으니 전혀 불만이 생기지는 않았습니다.
▶ 전세탕 ◀
하나모미지 온천은 남녀 탕이 분리되어 있습니다. 탈의를 하고 들어가는 온천이라 만약 남녀가 함께 온천을 이용하고 싶다면 전세탕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예약을 하고 약간의 돈을 지불하면 남녀가 함께 들어갈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온천을 이용할 수 있는데요.
저는 처음에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프라이빗 한 온천인 줄 알고 예약했는데, 알고 보니 연인이나 부부가 이용할 수 있는 온천이었습니다.
전세탕이라고 수영복을 착용하고 이용하는 온천이 아니니 참고해 주세요.
그래서 저도 부랴부랴 전세탕 예약을 취소했습니다.
마치며
하나모미지에 너무 늦게 도착해서 모든 온천을 다 이용해 보지 못해 아쉬웠지만,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하나모미지였습니다. 가을에 방문한 하나모미지 주변은 온통 울긋불긋한 단풍으로 물들어 보는 눈도 너무 즐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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