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내시경 전 음식과 약복용 경험담

대장암은 발견 시기에 따라 생존율이 극과 극으로 나뉘는 질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대장암 고위험군이 아니라고 해도 절대 방심해서는 안되는 질병이며, 조기 발견이 무척 중요합니다. 

하지만 그 검사가 무척 불편하고 힘들어 꺼리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도 요즘에는 장 청소를 위해 복용해야 하는 장 정결제가 알약으로 나와서 그 불편함이 조금은 줄어들었습니다. 

 

대장내시경 전 음식

 

대장내시경 검사를 위해서는 2일~3일 전부터 먹는 음식을 조절해야 합니다. 

안내문을 보면 먹을 수 있는 음식이 거의 없습니다. 

피할 음식을 찾는 것보다 먹을 수 있는 음식만 먹는 게 더 빠르고 간단할 수도 있습니다. 

 

피해야 할 음식은 잡곡류, 콩류, 참기름, 들기름, 김치류, 콩나물 등의 나물류, 김, 미역, 설렁탕, 곰탕, 삼겹살, 사과, 씨 있는 과일과 견과류 등 우리가 즐겨먹은 거의 모든 음식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는 장 세척 시 세척이 잘되지 않고 대장에 붙어 정확한 검사를 진행하지 못하게 할만한 음식들로, 정확한 검사를 위해서는 가급적 삼가야 합니다. 

 

검사 이틀 전부터 음식을 먹기 전에 피해야 할 음식에 속해 있는지 정확하게 확인하고 먹어야 합니다. 

별생각 없이 먹게 되는 경우가 많으니 2~3일 전에는 꼭 확인해 주십시오. 

 

 

검사전날 음식섭취

 

오전에 검사를 하는 경우에는 검사 전날 아침과 점심은 반찬 없이 흰쌀죽을 먹고, 저녁은 금식해야 합니다. 

오후에 검사를 할 경우에는 검사 전날 아침, 점심, 저녁을 반찬 없이 흰쌀죽을 먹고 그날 식사는 오후 5시 전에 끝내야 합니다.

 

장청소를 위한 장 정결제 복용방법

 

장 청소를 위한 장 정결제는 총 28알 (약의 종류에 따라 다를 수 있음)입니다. 

오전 검사자의 경우 검사 전날 저녁을 굶고 저녁 7시부터 약 복용을 시작합니다. 

 

복용법(전날 저녁 7시)

1. 약 복용 전, 30분간 물 300cc를 마십니다.

2. 30분간 천천히 14개의 알약을 물 500ml와 함께 먹습니다. 

3. 그 후 한 시간 동안 물 1l 이상 마십니다.

 

복용법(검사 당일 새벽 4시)

1. 약 복용 전 300cc 물 두 컵을 30분간 마십니다.

2. 나머지 14개의 알약을 물 500ml와 함께 30분간 천천히 먹습니다. 

3. 그 후 한 시간 동안 물 1l를 마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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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두 번에 걸쳐 총 28알의 약을 먹습니다. 

 

약 복용후 증상

 

약을 복용하고 1l의 물을 마신 후 1시간 동안 화장실을 여러 번 가게 됩니다. 

약을 먹으면 속이 울렁거리니 가이드대로 찬물과 함께 먹으면 그런 증상이 조금 덜해지는 것 같습니다. 

 

체한 것과 같은 증상이 나타나면서 화장실을 반복적으로 가게 되지만, 하루 종일 먹은 게 없어서 화장실 가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았습니다. 

 1l이 물을 마신 후 1시간이 지나면 화장실 가는 횟수는 확 줄지만 몸이 편안한 상태는 아니었습니다. 

약을 먹는 것은 그리 힘들지 않은데 약을 먹고 난 후에 울렁거림과 화장실에 갑자기 가고 싶은 증상 때문에 다른일에 집중할 수는 없었습니다. 

 

장 청소가 제대로 되지 않아서 내시경을 못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약을 잘 먹고 가이드 대로 물을 많이 마셔주었습니다. 물 마시는 것도 무척 힘들고 음식을 먹지 않아 기운이 하나도 없었지만, 대장 내시경을 하고 나니 속은 후련하네요.

 

주위에서 힘들었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서 망설이신다면 생각보다 고통스럽지 않으니 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마치며

 

요즘 과거에는 나이가 많아야 걸렸던 질환들이 젊은 사람들 사이에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유방암, 당뇨, 대장암은 이제 더 이상 노인성 질병이 아닙니다. 

 

나이가 젊다고 안심하지 말고 검진과 예방을 통해 건강을 잘 돌봐야겠습니다.